작성일 : 25-04-11 09:57
손발저림의 원인과 분류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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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
손발저림에 대하여 어느 날 갑자기 또는 서서히 진행되어 나타나는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거나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경우에 막연하게 중풍이 올 전조증이 아닌가 걱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손발저림은 연령별로 보면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젋은이들에게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나타날 수 있는 경우로는 평소에 순환이 잘 안되어 저리는 경우, 중풍의 증상으로 저린 경우,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 증상으로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에 따라서 저리는 경우,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염으로 인한 경우 등 다양하여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감별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초기부터 관리가 요구됩니다.

1. 한의학적 원인과 분류
한의학에서 손발저림은 비증(痺證)에 속하는데 병인(病因)의 성질에 따라 행비(行痺), 통비(痛痺), 착비(着痺)의 세 가지로 나누어서 분류됩니다. 비증은 불통즉통(不痛則痛)으로, 신체외부요인으로 풍, 한, 습(風,寒,濕) 등의 세 가지 좋지 않은 기운이 원인이 되어 기와 혈이 잘 통하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서 인체가 허약한 틈을 타서 외부의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경락을 막아 비증을 발생합니다. 내부요인으로 신체내의 어혈이나 기름진 음식 ? 술 등의 과다한 섭취로 인해 습열, 담음 등의 노폐물이 경락을 따라 침입하여 관절과 근맥을 막히게 하는 것,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울체되는 것 등 모두 비증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1)행비(行痺)
바람의 기온으로 생기며, 저림이 바람처럼 돌아다니는 특징이 있어 손이나 발의 어느 한곳에서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 여기가 저리다가 금방 저기가 저려서 어디가 이상한지 종잡을 수 없으며 흔히 비교적 작은 부위에 발생합니다.
(2)통비(痛痺)
찬 기운에 의해 생기며, 찬 기운은 기혈을 응체시키고 잘 통하게 하지 않아 저림이나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손발의 일정한 곳에 저리고 시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추워지면 심해지고 따뜻하면 덜해집니다. 평소에 손발이 차거나 몸이 냉한 사람 또는 추위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3)착비(着痺)
습한 기운으로 인해 생기며, 저린 증상과 더불어 온몸이 찌뿌둥하며 팔다리가 무겁고 둔해져 몸을 움직이기 싫고 붓거나 감각이 둔해지며 특히 날씨가 흐린 날에 증상이 심해지고 맑은 날에는 가벼워져 흔히들 기상대라고도 합니다. 습한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경우에 많이 생깁니다.